봉지씌운 사과의 병해

       과수용 2중봉지의 속봉지에는 병원균이 봉지내에서 자라지 못하도록 방균제가 처리되어 있으나 봉지씌우기전 점무늬낙엽병, 겹무늬썩음병, 그을음병 등 방제력에 따라 살균제를 충분히 살포한 후 봉지를 씌워야 한다.  봉지씌운 사과의 병해발생이 많았던 '96년의 경우 봉지씌우기 전에 강우가 많음에 따라 겹무늬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다수의 병원균의 포자비산이 있었다. 봉지씌우기전 병원균 포자가 과실에 부착되었고, 이들 약제에 의해 예방 또는 치료가 되지 않은 사과원에서 이상증상 발생이 많았다.

         

▲ 과경부 반점증상                    ▲ 과일 부패증상

  경북 상주지역에서 봉지재배를 한 몇 농가를 조사한 결과 그을음증상 21%, 반점증상 15%, 부패증상 4%, 흑점증상 2%, 일소증상 2%의 피해를 나타내었다.   그을음증상은 그을음병균, 그을음점무늬병균에 의해, 반점증상은 겹무늬썩음병균, Alternaria spp., 부패증상은 겹무늬썩음병균, Alternaria spp., 탄저병균, 흑점증상은 Cephallocecium spp., Alternaria spp., Penicillium spp.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봉지씌우기는 가급적 일찍 완료하는 것이 좋은데 봉지는 꽃이 진 후 30∼40일(6월상순∼6월중순) 사이에 씌워야 하며 봉지 밑 중앙부를 손으로 쳐주어 과일이 봉지에 직접 닿지 않게 씌워야 한다.

  봉지씌우는 시기에 강우가 많은 해에는 봉지씌우기 전에 특히 살균제를 철저히 살포해야 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봉지씌우기 작업은 절대로 금하며 또한 작업에 익숙치 못한 작업자가 씌워 빗물이 봉지내로 들어가는 경우 빗물내의 병원균에 의해 봉지속에서 발병한다.

  봉지벗기기 작업중 겉봉지와 속봉지를 동시에 벗기게 되면 갑자기 노출된 과실표면이 태양광선에 의한 온도차에 의해 일소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일소피해 방지를 위해서 봉지벗기기는 맑은 날을 택해 과일온도가 높은 오후 2시∼4시 사이에 벗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글쓴이: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대구사과연구소 김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