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세상이 발암물질로 꽉 차 있습니다. |
| Marla Corn 합성발암물질은 떵콩버터샌드위치 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한 저명한 과학자가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조지 듀크메지언은 법안 제65호인「음료수의 안전 및 유독물질 이 새로운 법률은 암발생이나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될 위험이 이쓴 물질을 상수원에 흘러 보내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 법률에는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모든 물질에 경고 딱지를 붙여야한다는 조항도 포함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날의 모임에는 까다로운 과학이론과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짐작되었다. 그런데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교의 생화학부장 Bruce Ames는 그 회의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을 갖고 있다. 회의실로 들어오는 에임스의 모습은 전형적인 과학자의 모습이었다. 원근양용의 쇠태안경, 구겨진 양복, 헝클어진 머리와 햇빛을 즐기기 보다는 실험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음을 나타내는 그 창백한 얼굴빛이 사람들의 눈을 끌었다. 누군가가 암발생의 과정을 엄숙하게 설명하자 곧 에임스가 자기의 견해를 불쑥불쑥 말하기 시작했다. 『온 세상에 발암물질이 꽉 차 있습니다.』에임스가 잘라 말했다. 『포름알데히드 700ppm (ppm이란 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당위임=편집자주)과 알콜 5%가 들어 있는 맥주 한 잔이 물속에 함유된 그 어떤 물질보다 1,000배나 위험이 큽니다. 그렇다면 맥주를 마셨다고 3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를 해야 하겠습니까?』 신문마다 최근의 암 공포를 머리기사로 다루면서 법석을 떠는 이 시대에 에임스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펴고 있다. 대다수이? 인공 발암물질의 수준은 대체로 아주 낮기 때문에 천연 발암물질의 수준에 비긴다면 그 위험은 보잘 것 없다는 것이다. 에임스는 돌팔이 과학자가 아니다. 59세인 그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암연구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약력은 영예로운 실적으로차 있다. 이를테면 ,그는 암연구의 가장 권위있는 상의 하나인 제너럴모터스 암연구 재단이 수여하는 "Charles' S. Mott Price"를 받았으며, 미국과학의원의 회원이기도 하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 까지도 '에임스 검사법'(어떤물질이 암을 유발하느냐를 판정하는데 도움이 되는 간편하고 값이 저렴한 시험법)은 주목할 만한 업적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에임스는 성우(成牛:신성불가침한 것의 비유=편집자주)를 도살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는다. 환경보호운동은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단하나의 사회운동으로 일부에서 인정을 받 아왔다. 그는 이 운동에도 도전하고 있다. 예를들면 1984년 4월, 그는 동료인 르네이 매고와 로이스 스위스키골드와 함께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 요소들의 등급을 매겨 놓은 보고서를「Science」지에 발표했다. 약1,000가지 화학물질을 동물실험을 통해 조사 한 그 자료에 따르면 파라톡신 (땅콩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발암성 물질)을 함유한 땅콩버터 샌드위치를 매일 먹는 것이 식품을 통해 날마다 몸 속으로 들어오는 DDT보다 100배나 더 위험하고, 실리콘벨리에서 제일 심하게 오염된 우물물 한 잔이 포도주나 맥주 한 잔보다 암 발생 위험이1,000배나 낮다. 그렇다고 땅콩버터, 포도주와 맥주를 먹거 마시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이 만들어 내는 화학물질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은 우리가 매일매일의 생활에서 접하는 자연물질에 의한 암발생 위험과 비교할 때 미미한 것에 불과하고 또 이 위험도가 낮은 발암물질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담배와 같은 엄청난 위험 요소들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Amea의 암연구는 약 25년 전 감자튀김 한 봉지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메릴랜드에 있는 국립보건원에서 연구를 하고 있던 그는 그 봉지의 성분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때 그는 화학물질 하나하나가 인간의 유전자에 어떤 작용을 하느지는 아무도 모르며, 그것을 밝혀 내는 간편한 방법이 없다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 당시 암 발생에 관한 시험을 하던 과학자들은 각종 쥐를 대상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연구실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세균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물질에 민감하고 발암 물질이 돌연변이 인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Ames는 세균을 이요한 발암물질 검사법을 개발했다. 이 에임스 검사법(Ames Test)은 큰 과학적 업적으로 환영을 받았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활용되고 있다. 버클리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Ames는 1974년 어느 날, 학생드에게 일상용품들을 시험해 보라고 권했다. 놀랍게도 흔히 사용되는 많은 머리 염색제들이 시험결과 양성으로 나타났고 어린이들의 잠옷에 쓰이는 인화방지제도 마찬가지 였다. 에임스의 연구결과에 따라 많은 화학물질들이 새로이 규제되고 금지되었고, 그는 하룻밤 사이에 환경보호론자들의 영웅이 되었다. 그 뒤 10년에 걸쳐 발암물질을 둘러 싼 사람들의 관심과 우려는 점차 높아갔다. Amse는 「그후 나는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수많은 천연물질 역시 시험결과 발암물질이나 돌연변이 인자로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과일주스, 갈색 겨자 , 샐러리와 파슬리가 그런 예들이다. 실제로 Ames가 시험한 모든 화합물은 천연물이나 합성품을 불문하고 랫드 및 마우스에 다량으로 투여하는 경우에 그 빈수에 발암성이 인정되었다. 처음에 Ames는 시험에 무슨 잘못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인공화학물질만이 위험하다는 지레짐작에 잘못이 있었다.『천연물은 유해하지 않다고 단정하는 근거가 어디 있습니까?』그는 이제 이렇게 묻는다. 캘리포니아의 법안 제65호를 지지하는 운동이 일자. Ame는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물 속에 있는 1ppb의 어떤 물질이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것 너무나 무책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건 사람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장난에 불과함니다. 어떤 물질을 분석하더라고 그런 물질이 1ppm 정도는 들어있기 마련이기요.』 캘리포니아 의회의 한 위원회에서 증언하면서 Ames는 수돗물에도 염소소독 탓으로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이 83ppb 가량 들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커피에는 두 가지 천연 발암물질이 약 4,000ppb씩이나 들어 있으며 사람의 혈 속에도 정상적인 신진대사로 생기는 포름알데히드가 평균 3.000ppb나 들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Ames를 화학공법회사들의 앞잡이로 몰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는 화학, 제약 또는 식품회사의 자문역을 맡고 있지 않으며, 법률사무소와도 관련이 없다. 게다가 기업계의 자금지원을 받은 적도 없다. 환경보호론자들은 Ames의 주장을 일축하고, 누구든 가능한 한 발아물질에의 전체적인 노출양을 낮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시에리클럽의 칼 포프는 이렇게 강조한다.『아뭏든 그는 선택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음료수에 들어 이쓴 TCE(발암의 의심이 가는 요매)와 금연의 공중 ?육을 놓고 선택을 해야한다면, 그의 말이 옳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어떤 서택을 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Ames는 이렇게 응수한다.『모든 화학회사들이 뒷문으로 쓰레기를 버려도 좋다고 할
사람은 없어요, 그러나 현대 산업사외에 살려면 물 속에 들어 있는 몇 ppb의 화학물질은 감수해야 합니다. 제거할 수야 있지만, 그
비용이 엄청나거든요, 자질구레한 일을 쫓느라 시간을 허비하다가는 중대한 위험을 간과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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