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병해충 현장지도 원고 "안"

계

일 반 대 목

왜 성 대 목

농가수

(호)

면 적

(㏊)

수목수

(주)

농가수

면 적

수목수

농가수

면 적

수목수

1,992

1,447.6

747,227

513

313.9

86,742

1,479

1,133.7

660,485

구 분	계	1∼10년	11∼15	16∼20	21∼25	26∼30	30년이상
일 반	313.9	14.6	44.9	85.2	104.4	47.4	17.4
왜 성	1,133.7	583.7	380.9	127.5	31.3	9.3	1.0
계	1,447.6	598.3	425.8	212.7	135.7	56.7	18.4

대상면적

(㏊)

년 차 별 갱 신 계 획 (㏊)

2000년

2001

2002

2003

2004

2005

863.9

27.7

78.7

104.4

130.1

142.1

380.9

문경지역은 사과재배의 주산지로서 평야지부터 산간고냉지까지 재배지역이 분포되어 있으며 개화기의 편차도 약 10∼15일 차이가 나고 주품종은 후지로서 쓰가루, 양광, 홍월, 홍로, 감홍, 산사 등을 재배하고 있는 지역이다.

문경의 사과재배는 1930년경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여 일반대목이 많은 재배면적을 차지하여 왔으나, 품종갱신 및 신품종 재배면적 확대로 MM.106, M.26, 대목으로 많은 면적이 전환되었고 지금은 저수고 밀식재배의 신기술 도입으로 M.9대목으로의 신규재식 및 품종갱신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문경지역의 병해충 발생은 산간지에 인접해 있는 농가는 해충의 피해가 나타나는 농가들도 있으나 대체로 방제소흘 및 약제살포미비로 인하여 '98년도 응애 피해 농가가 마성면 지역에서 심하였으며, 특히 '98년도의 갈색무늬병의 발생이 심하여 전지역에서 피해를 많이 본 포장이 많았다.

겹무늬썩음병은 후지재배 면적의 확대로 초기에는 피해가 일부지역에서 있었으나, 현재는 봉지재배가 많이 늘어나고 있어 그 피해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 외 부란병, 반점낙엽병, 문우병, 역병, 나무좀류, 하늘소류, 나방류, 말매미 등의 발생은 일부 지역별로 나타나고 있으나 피해는 미미하고, 산간지역으로 조류의 피해가 오히려 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구사과연구소가 인접해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문경지역이 사과주산지이면서 과수담당자 1명이 모든 과수를 담당하다보니 농민의 애로사항 및 문제점 해결을 모두 수행할 수 없어 안타깝고, 잡다한 업무로 인하여 농업인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과수 담당자로서 과수재배 농업인에게 죄송할 뿐이다.

문경시 농업경영인인 산북의 사과재배농가는 '98년 갈색무늬병으로 조기낙엽의 피해를 보았으나, '99년 대구사과연구소의 병해충 방제력에 따라 평년 16회에서 13회로 방제한 결과 작년 한해는 병해충 피해 없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었으며, 영순의 사과재배 농업인은 30여 년간 사과를 재배해 오면서 하늘소피해방제를 농가 스스로 연구한 결과 항상 포장에 갈 때는 살충제(수화제)를 작은 병에 담아 차고 다니면서 하늘소의 피해가 보이는 나무 똥배출 구멍에 살충제(수화제)를 나무가지에 묻혀 맨 밑 똥배출 구멍을 막아버리면 하늘소 유충이 약 묻은 가지를 갉아먹고 죽어 하늘소를 방제하여 피해를 줄이는 사례가 있다.

영순면의 사과재배 농업인인 모씨는 '97년 장마기인 7월 중순경에 약제를 살포하였고 7월 하순경 방제를 하지 못하고 8월 상순경에 약제를 살포하였으나, 급성 반점낙엽병 및 갈색무늬병으로 인하여 8월중순경 낙엽이 되어 많은 피해를 보아 장마기의 약제살포 간격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1986년 공직에 들어와 봉화군농촌지도소를 거쳐 문경에서 13년째 근무를 하고 있으며, '89년 지도소 통폐합으로 본소에서 토양비료 및 종합검정실 담당 7년, 작물보호 담당 3년, 유기농업 담당 2년을 맡아 지내오면서 '96년 1월부터 과수업무를 맡게되었다. 과수업무를 처음 보던 해에는 사과나무의 주간, 주지, 부주지, 결과모지, 결과지도 모르면서 많이도 뛰고, 많이도 배운 한해였다.

그 당시 다행한 것은 처가에 사과를 재배해 사과나무 50여주를 맡아 관리하면서 수확을 할 수 없을 지경까지 만들어서 혼이 나기도 했지만 지금은 상당히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배움이 부족하여 사무실내에서 가장 출장이 많은 한사람이다.

사과의 원산지는 카프카즈(코카서스)북방지대라고 알려져 있는데, 유럽의 중부지방에서 발견된 호서시대의 유물 중에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그 재배 역사가 대단히 오래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사과나무속 식물의 원생종은 유럽·아시아 및 북아메이카 대륙에 25종 정도가 분포되어 있는데,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주로 유럽과 서부 아시아에 분포된 원생종 중에서 개량된 것이고, 아시아 동부와 북아메리카의 원생종 중에서는 개량된 품종이 거의 없다. 사과는 고대 그리이스인과 로마인들에 의하여 애호되었고, 재배종은 주로 로마인들에 의하여 유럽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우리나라 사과재배의 시초는 자생능금의 재배에서부터 시작된다. 계림유사(鷄林類事, 1103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능금의 어원은 임금(林檎)으로서 숲에서 과실이 붉게 익을 때 새가 날아와 쪼아먹게 된데서 연유했으며, 내금(來檎)으로도 불렀다. 이 임금(林檎)은 발음이 나랏님과 같아 능금으로 불려졌다. 조선조(1649∼1659)에 중국으로부터 유럽대륙의 능금속 사과가 전래되었으나 널리 재배되지는 못하고, 종묘 제사용으로는 우리나라 능금 중에 좋은 것을 사용하였다는 전래가 있으며, 현재 재배하고 있는 개량종 사과가 도입되어 경제적 재배를 하게 된 역사는 길지 않다. 1884년경부터 외국인 선교사를 통하여 각지방에 몇 그루씩의 사과나무를 들여와 재식하기는 하였지만 성공한 예는 드물었고, 대부분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정도였다.

근대적인 사과의 재배는 1901년 윤병수(尹秉秀)가 미국선교사를 통하여 다량의 사과나무 묘목을 들여와 원산(元山) 부근에 과수원을 조성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근대 사과재배의 효시라고 할 수 있으며 1906년(光武 10년) 8월에 구한말 정부에서 뚝섬에 12ha 규모의 원예모범장을 설치하고 각국에서 국광, 축, 욱, 홍옥 등 사과 개량품종을 도입 품종비교, 재배시험 등을 실시하여 과수재배의 국가적 기초를 확립하였다.

일제식민지 하에서는 주로 일본인들이 많은 과원을 소유하여 재배하였으며, 해방 후 사과재배 기술의 부족과 낙후된 경제사정으로 크게 발전하지 못하였고 6·25사변으로 과원은 더욱 황폐해졌으나, 휴전으로 더불어 우리나라 모든 기관이 정상으로 회복되면서 과수재배 기술의 개발 및 연구활동이 본격화되었다.

1960년대 접어들면서 사과재배가 농가 소득작물로 권장되고 과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크게 늘어났으며, 1970년대에는 사과의 왜화재배를 계기로 우리의 사과재배기술이 크게 향상되었고, 사과의 유망성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기 시작하여 과수의 재배면적이 급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문경지역의 사과재배 역사는 길지 않지만 1930년경에 영순의 채홍우 선생께서 황해도 사리원에서 사과묘목을 구입하여 영순지역에 최초 재배하였고 그후 일본인들이 사과묘목을 들여와 문경, 가은, 마성등지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여 점촌, 호계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었으며 이 시기의 주 재배 품종으로는 홍옥, 국광, 축, 욱, 인도 등이었다.

해방 후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60년대가 시작되면서 사과 재배면적은 49ha로 216M/T을 생산 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고, 1970년대는 사과의 왜화재배 방법이 도입되면서 문경사과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종전의 재배방식은 일반대목에 품종도 축, 국광, 홍옥, 인도, 골덴델리셔스 등으로 재배하였던 것을 준왜성 이중 접목묘인 MM.106이 보급되면서 재배기술 및 사과 품질의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1970년도 재배면적이 94.4ha로 1,134M/T을 생산하는 단계에서 1980년도는 454ha에 3,074M/T을 , 1990년에는 771ha에 10,418M/T을, 1995년에는 1,428ha에 생산량은 29,666M/T로서 사과를 재배하기 시작한 1960년대에 비하면 재배면적은 약 30배, 10a당 생산량은 5배, 총생산량은 약 140배로 증가하였고 재배품종도 국광, 축, 인도, 욱, 골덴델리셔스, 홍옥 등에서 품질과 수량성이 뛰어난 후지를 비롯한 쓰가루, 양광, 홍월, 세계일, 북두, 야다까 등 고품질 신품종으로 많은 변화를 해왔다.

문경사과가 옛부터 많은 명성과 품질을 인정받게 된 이유는 먼저 천혜의 자연조건을 들 수 있다. 지리적으로 문경시의 위도는 N36°30′40″∼36°52′이고 경도는 E127°52′∼128°22′에 위치하며 소백산맥을 분수령으로 충청북도와 경계를 이루고 동로의 천주봉에서 문경의 주흘산, 가은 희양산, 농암 청화산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산줄기들이 무수히 발달되어 있어 우리 문경지역은 대부분 준령에 쌓인 작은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우리 문경은 한반도 내륙성 기후의 특징인 온난한 기후와 기상재해가 거의 없는 축복의 고장으로서 사과재배 최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경사과는 사과 비대기인 7월∼9월 사이 601㎜의 알맞은 강수와 당(糖)의 축적기인 9월∼10월의 풍부한 일조량(436.7시간), 주야간의 일교차는 9월이 10.9℃, 10월이 12.9℃로 타지역보다 3∼4℃ 높음으로 전국최고의 사과가 생산되어 80년대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납품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미8군에 납품을 하게되었다.

이렇게 축복 받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당도가 타지역보다 1∼2°BX정도 높고,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여 저장을 오래 동안 할 수 있어, 생식을 할 경우 사과 고유의 향기와 맛 또한 일품으로 알려져 문경사과는 전국제일의 사과로 우리지역 으뜸의 특산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