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병해충 사례집

부여군의 사과재배 면적은 36.6ha로 차령산맥 남단의 비교적 온도차가 심한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 품종은 후지가 60%이고 수분수는 홍로와 쓰가루가 식재되어 있고 최근 후지조생 변이종이 증가하고 있다.

M.26 중간대목을 이용한 이중접목묘로 식재된 10년생 전후의 반밀식이 대부분이며 최근 M.9자근대목묘를 이용 저수고 밀식재배가 1ha 조성 되었으며 수령이 10년 이상 된 과수원은 수고를 낮추어 수광성 향상과 농작업이 쉬운 하수형 재배로 전환되는 단계에 있다.

병해충 방제는 작목반을 중심으로 기본방제력을 작성 사용하고 있으나 농약안전성, 색택, 당도 등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성페르몬트랩 이용 해충의 예찰 및 방제, 초생재배 등 환경친화형 재배가 시도되고 있으며, 시비량 절감과 농약 살포횟수를 줄이려는 의식전환과 함께 품질향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조기고온과 잦은 강우 등 병발생 적환경으로 방제가 부적절한 포장은 갈색무늬병, 겹무늬썩음병이 다발생 되었고 생산이 떨어진 포장은 폐원의 원인이 되었다. '99년에는 기본방제력을 중심 예방과 문제 병해충 중점방제로 조기낙엽과 충해피해는 비교적 적었다.

회수	A 농 가			B 농 가
회수	방제일	살 균 제	살 충 제	방제일	살 균 제	살 충 제
1	3월30일		기계유유제	4월15일	지오판, 네오아소진	살비왕
2	4월24일	캡탄	수프라사이드	4월21일	캡탄	수프라사이드
3	5월 8일	시스텐엠	타스타	5월15일	시스텐, 다이센엠45	타스타
4	5월21일	안트라콜	알시스틴	5월22일	안트라콜	더스반
5	6월 6일	아미스타		5월31일	아미스타	코니도
6	6월18일	홀펫	아씨틴, 수프라사이드	6월 9일	홀펫	페로팔, 모노프
7	6월26일	베푸란		6월18일	모두랑	알시스틴
8	7월 4일	홀펫	수프라사이드 피라니카	6월25일	베푸란	주렁
9	7월14일	베푸란	데시스	7월 7일	홀펫	노몰트, 모스피란
10	7월25일	홀펫	데시스	7월17일	베푸란	오마이트
11	8월 5일	다코닐,톱신	DDVP	7월26일	홀펫	파단
12	8월15일	실바코	DDVP, 살비왕	8월 4일	베푸란	피레스
13	8월29일	실바코	DDVP	8월15일	실바코	코니도, 피라니카
14	9월26일	실바코	DDVP	8월22일	델란
15				9월 1일	푸르겐	오마이트
16				9월16일	아테미	디프

갈색무늬병은 5월중순부터 6월중순까지 월동 전염원에 의한 1차 감염이 되고 장마기간중 병반의 수가 증가되어 8∼9월 병발생이 많아진다. 장마기 이후 갈색무늬병 방제 미흡에 의한 조기낙엽 발생이 많은데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6월 상중순경 방제효과가 높은 약제로 방제하고 있다(베푸란, 아미스타 등). 또한, 수세가 강하여 중간 박피한 상부의 과실은 크나 갈반병 발생이 많았다.

겹무늬썩음병은 주 감염시기는 5월하순에서 6월 하순으로 갈색무늬병과 동시에 방제해야 하는데 보호예방제로 홀펫, 치료제로 베푸란 등 효과 높은 약제로 집중방제 하여야 하는 시기이다. 베푸란은 6월 상중순경까지 동녹이 발생되므로 6월20일 이후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 장마기 전후 병 예방과 치료 및 장마후 고온기 치료제 살포가 중요하며 충분한 약량(400ℓ/10a) 살포가 필요하다.

부여지역의 가장 큰 문제병해로는 자주무늬날개무늬병으로 성과기(7∼8년생)에 도달된 성목에서 발생되어 사과 안전생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로 발생되는 포장은 기존 과원을 개식한 곳, 산지개간 과원, 배수불량지에 많이 발생된다.

피해가 심한 포장은 이병주가 30% 이상이 되며 토양병해로 약제방제가 매우 어렵다. 발병주에 대한 약제관주시 톱신은 거의 효과가 없으며 네오아소진이 비교적 효과 있었으나 토양오염과 잔류 농약안전성에 문제가 있다. 또한 이병주는 꽃눈이 많아 결실이 좋은데 과실비대와 성숙에 많은 영양분이 소요되고 수세가 급격히 약화되어 방제 후에도 수세가 완전히 회복될 때 까지 착과량을 줄여야 한다.

방제가 미흡한 방치포장에서 응애와 굴나방의 밀도가 높아지고 피해가 발생되었다.

흡즙나방은 으름밤나방과 무궁화밤나방이 있는데 성숙기 야간에 성충이 사과원으로 날아와 과실을 흡즙하여 과실에 직접적인 해를 주고 있는 문제해충이다. 그동안의 방제방법으로 과수원 주위에 청색등을 설치 유인유살 하는 방법과 토마토를 심어 완숙시켜 미끼로 유인하여 제거하는 방법, 끈끈이에 성충나방을 붙여 놓아 유인하는 방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과원 주변에 토마토를 심어 과실을 완숙시키면 나방이 토마토를 더 좋아하여 먼저 흡즙 하는데 흡즙 후 배가 불러지면 주위에 머물러 날아가지 않는다. 나방 제거시간은 야간 10∼12시경 2회 정도 손으로 잡아 제거시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는 잠복처로 날아가 없어진다.

- 성충의 피해가 발생되는 시기에 파리제거용 끈끈이에 나방의 성충을 붙여 놓으면 여러 마리의 다른 나방이 날아와 끈끈이에 붙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것은 페로몬으로 유인된 것으로 생각되며, 비가 오면 끈끈이의 역할이 약해져서 다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물 20ℓ에 현미식초 8홉과 흑설탕 2㎏을 혼합하여 5ℓ정도의 병목이 있는 PT병에 1/2정도 혼합액을 넣고 과원 주위에 비가 들어가지 않게 설치하면 나방이 들어가 나오지 못하고 죽는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사과식초를 첨가하면 유인효과가 더욱 높아진다고 한다.

위와 같은 방법은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되지 못하나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으며, 흡즙나방에 대한 무방비 과수원의 조중생종 품종은 거의 수확을 못 할 정도로 피해가 크게 나타나기도 한다. 앞으로 기피등(황색등) 설치 페로몬이용 등 방제방법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나무좀은 새로 식재된 사과, 복숭아, 포도 등 유목에서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로 나무줄기 내부로 침입한 성충은 유기인제 살충제로도 방제가 어려운 편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나무좀이 발생되는 시기는 4월 5일에서 20일 사이로 발생이 많은 농가는 1차 처리로 4월상순에 석회유황합제 6도액(직접 만들어 사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3월하순 방제도 가능), 2차 처리는 다이메크론과 지오릭스를 혼용 4월15일에서 20일경 잎에 묻지 않게 주간과 골격부에만 살포 방제하고 있다. 잎에 묻으면 피해가 발생된다.

부여지역 사과원 시비는 아직도 완숙되지 않는 우분 돈분 등 질소질이 많은 유기물을 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포장의 토양검정과 엽분석시 질소질 함량이 많고 석회와 고토성분이 부족 되는 포장이 많았다.

고품질 과실생산은 적당한 원료(질소질)와 풍부한 햇빛, 적정 토양수분의 조화로 건전한 수체생육이 근본이 된다. 따라서 질소질 감량시비와 수세안정을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의 생육 상태로 신초가 30㎝ 이상일 경우 주지상의 전정은 약전정이나 방임상태로 저장양분을 초기에 빨리 이용하여 엽면적을 조기에 확보하여 탄수화물 생성능력을 높여준다.

부여지역의 저장양분에 의한 생육이 완료되는 시기는 5월13일경으로 도장성 신초를 초기에 제거하여 과실 세포분열과 초기 비대를 좋게 하고 병해충이 감염되기 쉬운 신초 부분을 줄일 수 있다. 6월 중순 이후의 도장지 제거는 엽면적을 적게 만들고 2차생장의 원인이 된다.

8월20일(처서) 이후 도장성 가지를 제거하여 투광성을 높이고 필요한 가지는 유인하여 다음해에 화아분화가 잘 되도록 한다

생육기별 적용약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고 약해발생을 줄일 수 있다. 높은 호응을 얻고있는 『저농약 고효율 사과병 방제기술』자료를 참고로 기본방제력을 작성 방제토록 하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농약살포 횟수도 기존 15회 이상에서 12∼14회로 줄어드는 추세이다.

        가. 으름밤나방 방제 방법 연구개발 필요 : 황생등, 페로몬 이용
        ○ 조중생종(홍로, 홍월, 천추) 품종 흡즙 피해가 심하며 쓰가루 품종은 비교적 적은 편임
        ○ 방제가 미흡한 포장은 피해발생 심함(5∼50%)
        나. 문우병 방제 : 발생포장 방제방법 대단히 어렵습니다.
        다. 농약의 혼용살포 : 캡탄과 수프라사이드 혼용시 약해나 장해 증상이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