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농업기술센터 오상진 |
<농약절감은 사고의 전환과 실천으로부터> 1. 의성군
사과 재배현황 의성군은 경북의 중심부에 위치한 순수한 농업군으로 쌀, 사과, 고추, 마늘이 주소득원이며 사과의 경우 재배면적이 3,500ha(전국대비 10%), 생산량이 6,500M/T으로 전국최고 사과 주산단지 시군 이다. 품종구성은 후지 68%, 쓰가루 10%, 홍월 7%, 세계일 5%, 홍로 5%, 기타 5%로 과거 후지 편중 재배에서 추석 출하용 신품종 재배가 증가되고 있다. 쓰가루, 홍월, 세계일은 지금까지 재배해 온 대표적 조중생 사과였으나 품질, 재배상 문제점으로 재배면적이 감소되고 있으며 홍로 등 국내 육성품종은 농가와 유통과정상 선호도가 높아 계속 증가되고 있다. 그리고 일부 도입 신품종이 보급되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신규 재식시 품종선택에 재배 농가들의 고민 거리로 예상된다. 최근 신재배법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새로운
기술 수용에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옥산, 점곡을 중심으로 한 1,000여ha의
M.26을 이용한 왜성사과 재배기술은 단일 대면적 지대로 여전히 전국
최고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2. 의성군
병해충 발생상황 및 문제점 대책에 대한 견해 병해충 발생양상은 타시군 주산단지와 특별히 다른 양상은 없다. 병은 최근 기상과 관계되어 심각히 문제되었던 겹무늬썩음병과 갈색무늬병이 주발병 대상이고 방제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타 관리상태, 방제법, 기상상태에 따라 부란병, 점무늬낙엽병, 역병, 과심곰팡이병 등 다양하게 발생되고 있으나 크게 우려 할 바는 아니다. 해충은 역시 점박이응애가 가장 문제시화 되고 있고 해에 따라 대발생 되어 방제가 어려운 농가가 다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 대부분 초생재배를 하고 적기 방제가 되어 응애약 살포회수가 점차 줄고 있다. 기타 해충 역시 그해의 기상이나 방제능력의 차이, 재배상의 문제와 연관되어 복숭아순나방, 복숭아심식나방, 진딧물 등 발생양태가 다양하다. 방제가 극히 소홀한 농가나 방제 방법에서 문제시되지 않았던 농가 외 심각히 피해를 본 농가는 없었다. 약제 살포횟수는 과거 15∼18회에서 새로운 농약 절감형 방제체계가 보급되면서 농가의 관심도와 기술수준에 따라 12∼15회 방제가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옥산, 가음 고지대에서는 새로운 방제법과 상관없이 10∼12회 수준에서 약제 살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기상적 원인으로 생각 된다. 병해충 방제시 가장 큰 문제점은 재배농가의 대부분이 병해충의 식별능력, 생활사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고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점이다. 최근 농약 절감형 방제력이 정착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으나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농약 살포횟수가 적으면 농약값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이지 기본적 예찰, 식별능력, 병해충 생활사, 재배적 기술과의 연관성 등에 대해서는 이해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완전히 정착될 때까지는 지속적 반복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다. 병해충 방제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점은 어떤 주산단지든 비슷할 것이다. 발생 예찰의 지식부족, 살포시 약량 문제, 규칙적 방제, SS기 조작 미숙, 살포일지 및 살포전후 발생상황 기록미흡 등 교육 때마다 강조된 사항들이다.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몇 가지 사항들을 제외하고는 재배농가들도 조금씩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많이 변화될 것이다. 재배상 고품질의 사과 생산에는 선도농가와 일반농가의 과실 생산능력 차이는 많으나 방제비용이나 방제횟수는 큰 차이가 없다. 방제에 있어서는 대부분 기술수준이 높은 농가들이 새로운 방제 방법에 대한 관심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사실이다. 원인은 선도농가들은 농약살포 횟수는 2∼3회 많지만 그들 나름대로 방제 방법이 정립되어 있다. 고독성의 농약이라도 살포해서 한번에 확실하게 방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2∼3회 농약 줄이려다 잘못되면 소득과 직결되는 피해를 우려하기 때문에 확신이 서지 않으면 방법에 대해선 관망하는 자세이다. 최근 새로운 재배법이 보급되고 정립되어 가고 있는 과정에서 환경농업, 농약잔류 문제 등이 이슈로 등장되면서 독농가들의 의식수준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작년부터 새해 영농설계 교육 시 독농가들 참석율이 높고 경청하는 자세가 진지하다. 이는 자기만의 농사 방법이 과거에는 길이 보였지만 최근 들어 한계에 부딪쳐 이제는 새로운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도농가들은 분명 일반 농가들의 재배 방법과는 차이가 많다. 오래된 재배 경험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고 노력한 만큼 높은 소득으로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과수원 관리에 대한 애착심이 강하고 근면하다. 정립된 이론은 부족하지만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관수를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완숙되고 충분한 유기물을 시용 해야 하고 질소시비에 대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햇빛의 중요성을 알고 수형의 구성이나 결과지의 배치가 일반농가와는 수준 차이가 있음을 인정 해야한다. 그리고 올해의 경험을 내년 농사에 반영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선도농가들은 그들이 습득한 경험과 기술에 대한 아집과 내 것이 최고라는 의식이 강해 신기술 수용이 느리고 이웃농가로 기술을 보급해 주려는 생각이 부족하다. 선도 농가들 서로간에도 충분한 기술적 교감을 나누지 않는다. 이러한 이기적인 사고가 서로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 새로운 병해충 방제 기술 수용에 있어 이들의 사고의 전환이 빠르면 빠를수록 농약절감 방제의 정착은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일반농가보다 선도농가의 기술 수용의지는 매우 중요하다. 환경농업에 부응하는 앞으로의 병해충
방제는 당연히 종합방제로 가야 할 것이다. 전문용어가 많은 IP, IPM은
농가가 보편적으로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이론적 이해가
필요하다. 농민의 대부분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종합개념의
방제법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이 강구된다면, 농민들이
실천하고 적응하기가 빠를 것으로 생각된다. 3. 병해충
방제 지도사례 '99년 농약 절감방법을 적용한 시험농가를 대상으로 10회 방제 목표로 지도 <10회 방제 실증농가 실패 사례> - 서부지역 독농가로 자연농업을 실천하며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여 면적에 비해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 ○ 농가 지도 내용 - 자연농업 자재와 함께 사용, 살포마다
농가 스스로 판단하에 방제토록 계획 ○ 결과 - 목표 10회 방제 실패, 13회 방제로
마무리 ○ 실패원인 및 문제점 - 무리한 방제횟수 절감을 위해 개화기
전후 약제 생략해 초기 병해충 밀도를 높임.특히 후지 내병성인 점무늬낙엽병이
6월 초순에 많이 감염되어 방제를 위해 전문약제를 연용해 방제체계가
흐트러져 버림. <10회
방제 실증농가 성공사례> - 위의 실패한 농가와 같은 서부지역
산지과원, 사과재배 경력이 6년 정도 ○ 농가 지도내용 - 처음부터 기본방제 교육을 철저히 하고
초기 12회 방제가 목표 ○ 결과 - 10회 방제로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
응애 등 전혀 문제성이 없었음 ○ 성공요인 및 문제점 - 기본적 12회 방제력을 준수하되 살포시기의
기상변화, 병해충 발생양상에 따라 살포횟수를 줄임, 예로 개화전 살균제
생략하고 낙화직후 바로 약제 살포, 9월후 약제살포 않음.(비가 많았지만) |
|
|